예쁜 여자

김연아 본드걸 성공, 아사다 코치 타라소바 '표정관리 안 되네!'

올소맨 2009. 10. 18. 00:14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동갑내기 라이벌 대결을 바라보는 경기장 밖의 코치들의 다양한 표정변화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경기를 지켜보던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캐나다)와 아사다의 코치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의 명암은 확실하게 엇갈렸다. 한명은 환호성을 또 다른 한명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정상 도전을 향한 새 프로그램 지도에 매진하며 자신감을 피력해온 두 사람의 행보가 그간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에 이들의 표정 변화는 팬들이 관심갖기에 충분한 재미였다.

오서 코치는 1984년 사라예보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였고, 198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이날 타라소바 코치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마무리하자 움켜쥐고 성공을 기원하던 모습에서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아…'하는 탄식을 쏟아냈다. 아사다가 연기를 마치고 인사를 하는 동안에도 타라소바는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일관하며 보조 코치와 점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데 분주했다.

반면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깨끗하게 성공하자 큰 박수로 기쁨을 표현했다. 경기를 마친 김연아를 향해서도 두 팔을 벌려 기쁜 표정으로 제자를 끌어안았다.

극명히 엇갈린 두 코치의 표정변화는 본드걸로 분한 김연아와 아사다의 대결 못지 않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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