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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남자 2명 승용차 안 연탄불 동반자살

올소맨 2009. 5. 7. 02:19

6일 오전 11시30분께 전북 익산시 함라면 신대리 농로에서 김모(20)씨와 황모(25)씨가 모 렌터카 회사 소유 로체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은 채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주인 안모(66)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는 경찰에서 "차량 반납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어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해 렌터카를 찾았는데 차량 안에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지난 4일 대전시 중구의 한 렌터카 회사에서 승용차를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조사한 결과 타살 흔적이 없어 연탄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파악할 수 없으나 승용차 문이 안에서 잠겨 있고 연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