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영화·공연

[연극 포토]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기묘하고 흥미로운 모험

올소맨 2009. 4. 28. 02:02

양정웅의 ‘페르귄트’

 

 

입센의 작품 중 ‘가장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구사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 ‘페르귄트’는 근대 사실주의의 대가 헨릭 입센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발한 상상력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흥미로운 모험이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처럼 펼쳐지는 대서사이다. 양정웅과 여행자가 펼쳐내는 2009년의 ‘페르귄트’는 현대의 시공간으로 그 배경을 옮긴다. 양정웅은 원작의 서사는 그대로 살려 작품의 깊이를 충실히 다루면서도, 운문 시극이기에 너무나 방대한 원작의 장면들은 보다 연극적으로 압축하였다.


허풍쟁이 페르 귄트가 성공을 쫓아 노르웨이, 이집트, 터키, 모로코 등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나면서 겪는 신비한 경험들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페르귄트’는 5월 9일부터 5월 16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