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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경찰서서 2명 탈출..'프리즌 브레이크!'

올소맨 2009. 4. 13. 00:04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수감돼 있던 피의자 두 명이 도주하는 한국판 '프리즌 브레이크' 사건이 12일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전 8시25분께 횡령과 절도 혐의로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이모(36)씨와 홍모(26)씨가 후문을 통해 빠져나가 남산 방향으로 도망갔다"고 밝혔다.


유치장은 입구 쪽 출입문과 각 감방 문의 잠금장치가 이중으로 돼 있다. 탈주 당시에는 문이 모두 열려 있었다.

 이  경찰서 관계자는 "아침 식사 뒤  시간과 근무 교대 시간이 겹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를 했다다"고 설명했다.

이들 피의자는 지난 1월 중순께 렌터카를 빌린 뒤 반환하지 않고 팔아 판매 대금을 챙긴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신장 163㎝에 마른 체형인 이씨는 탈주 당시 흰색 트레이닝복 하의에 체크무늬 상의를 입었다. 173㎝에 통통한 편인 홍씨는 회색 상의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