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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향기롭게 만드는 문화축제들

올소맨 2009. 4. 10. 04:29

몸을 움츠리게 하던 동장군도 이제는 보이지 않고, 어느덧 벚꽃 만발한 봄이 왔다. 신록과 꽃에 이끌려 따뜻한 봄 햇살을 맞이하는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2009년 4월의 봄은 다양한 문화축제로 향기롭다.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4월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축제에 흠뻑 빠져보자.

- 국제 다원 예술 축제 ‘페스티벌 봄’
페스티벌 봄은 국내외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을 아우르는 국제다원예술축제이다. 새로운 형식과 태도 그리고 자신만의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외 아티스트 작업을 통하여 실험정신을 촉진시키고, 새로운 신인 발굴에 중점을 둔다. 매년 봄 3주간 서울시 다수의 문화공간에서 펼쳐지는 2009년의 국제 다원 예술 축제 ‘페스티벌 봄’은 리미니 프로토콜의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을 개막으로 국내외 15편의 다원예술작품을 서울 전역 7개의 장소에서 17일 동안 펼친다. (2009년 3월 27일~4월 12일, 아크로예술극장, 성남아트센터 등, http://www.festivalbom.org)

- 서울 국제 즉흥춤 축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행해지는 ‘서울 국제 즉흥춤 축제’는 유능한 안무가를 배출하고 한국 무용의 국제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1년에 처음으로 기획되었다. 2003년부터는 국제행사로 확대시켜 해외 무용가들의 참여를 이끌고 크로스 오버의 비중을 높였다. 또한 서울 뿐 아니라 부산, 대전에서도 개최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했다. 2009년에는 즉흥 공연의 경력이 축적된 전문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초청 단체를 결성하여 지적인 사고와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스며든 몸짓을 선보인다. 또한 임프로비제이션 페스티벌 등과 교환 공연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5개국 200여명의 해외 예술가들이 참여한다.(2009년 4월 4일 ~ 4월 11일, 아르코예술극장 등, http://www.improvisation.co.kr)

- 비아페스티벌
‘비아페스티벌’은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를 구성하는 네 가지 메인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서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나고자 하는 한강 여의도 불꽃축제의 발전방향에 따라 2008년부터 기획되어진 본격적인 거리극 및 다원 예술 축제다. ‘via’는 ‘various-다양하고’ ‘intergative-통합적이고’ ‘artistic-예술적인’의 첫글자를 딴 합성어다. 이 축제는 인간과 환경의 만남을 위한 공간 설정에서 출발하여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봄꽃과 함께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다. 2009년에는 ‘꽃은 원레 하늘에서 핀다’는 주제로 ‘온앤오프’ ‘몸꼴’ ‘SORO’ 등 그 지역의 예술 창작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2009년 4월 8일 ~ 4월 12일 여의도 한강변, http://www.viaf.or.kr)


- 서울 연극제
‘서울 연극제’는 한국 연극의 발전을 위해 서울 연극 협회가 주최하는 축제다. 이번 2009년에는 문화경쟁력이 국력이 되는 현 시대에 발맞추어 시민들에게 우수한 공연의 과람 기회 제공, 문화 저변 인구 확대, 궁극적으로 서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올해 30회를 맞는 본 축제는 지금까지 총 290개의 작품이 참가했다. 이번 2009년에는 30회를 기념하여 그동안 ‘서울 연극제’를 통해 공연된 작품 가운데 9편의 희곡을 선정하여 선보인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피카소의 여인들’은 김성녀, 배해선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월 16일 ~ 5월 24일, 아르코 예술극장 등, http://www.stf.or.kr)

이외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하는 ‘교향악축제’가 4월 21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펼쳐지며, ‘성남 국제 무용제’가 오는 4월 2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또한 5월에는 의정부 음악 축제와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