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국제영화제’ … 총 23개국 105편 상영
서울에서 이달부터 12월까지 여성, 청소년, 독립영화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화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사시사철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국제규모의 영화제 5개를 포함한 총 8개의 영화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계절의 여왕인 봄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4월 9일부터 8일간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다. 전 세계 여성영화인들의 축제인 이 행사는 총 23개국 10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 '반쪽의 삶 (Half-Life)'은 ‘2008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영화제’ 대상과 감독상을 받은 아시아계 미국인 제니퍼 팡 감독의 첫 장편 작품. 성적 소수자와 주변 인물들의 삶을 상상력 넘치는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
오픈 시네마에서는 남성 감독 작품 4편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소통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월에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일대와 CGV 상암에서 열린다. 올해 여섯 번째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는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환경 교육, 환경 질환, 식생활을 비롯해 우리 삶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6월에는 신인감독의 등용문인 ‘미장센단편영화제’가 뒤를 잇는다. 불어 미장센(mise-en-scene)은 '연출'이라는 뜻으로, 무대에서 등장인물의 배치나 동작 ·도구 ·조명 등에 관해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극락도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 등이 ‘미장센단편영화제’를 통해 배출돼 주목을 받았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세종문화회관에서 8월 24일 개막식
여름에는 ‘서울청소년영화제(7월)’, ‘넥스트 플러스 여름 영화축제(8월)’,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8월)’가 열린다. ‘제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37개국 120여편이 상영되는 영화 꿈나무들의 잔치로, ‘청소년 영화캠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8월에는 ‘2009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 축제’를 통해 수준 높은 예술영화를 만날 수 있다. 8월 14일부터 2주간 열리는 이 영화축제는 대형 상업영화에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의 끝자락인 8월 24일부터 9월 1일에는 서울에서 규모가 제일 큰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펼쳐진다. 45개국 180여 작품이 상영되고 국내외 유명 배우 등 2천여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7월 오픈예정인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그리고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일명 ‘광장영화제’가 도심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구로 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첫 선
‘국제실험영화제’와 올해 첫 회를 맞는 ‘서울국제초단편국제영상제’가 가을에 선보인다. 국제실험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49개국 20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국제 경쟁부문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1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는 3분 내외의 영화, 애니메이션, UCC, CF 등 초단편 영상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구로 디지털단지 일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이 영화제는 극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벗어나 거리를 영상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로 꾸며진다.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는 아시아 최초,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전 세계 15개국 1천500여편의 우수한 작품들이 서울에 당당히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며, 경쟁부문은 5월 18일부터 영상제사무국(www.sesiff.org 4.10오픈 예정)으로 접수하면 된다.
독립영화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
제2의 ´워낭소리´·´낮술´을 보고 싶다면, 올 겨울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해 관객상을 수상한 ´워낭소리´에 이어 올해는 어떤 작품이 선정될 지 벌써부터 영화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펼쳐지는 영화제를 통해 총 4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역량있는 감독과 참신한 작품을 발굴해 침체된 한국 영화 산업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영화제 개최 현황
영화제 |
기간 |
주최 |
장 소 |
컨 셉 |
상영작 |
제11회 서울국제 여성영화제 |
4. 9~16(8일) |
(사)서울국제 여성영화제 |
신촌 아트레온 |
여 성 |
23개국 105여편 |
제6회 서울환경영화제 |
5.21~27(7일) |
환경재단 |
CGV상암 및 월드컵경기장 일대 |
환경영화 |
30여개국 130여편 |
제8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
6.25~30(6일) |
(사)서울미장센 단편영화제 |
CGV용산 (2개관) |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 |
70여편 |
제11회 서울국제 청소년영화제 |
7. 9~15(7일) |
(사)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조직위 |
서울극장, 씨너스 단성사 |
어린이, 청소년 |
37개국 120여편 |
제6회 국제실험영화제 |
9.17~23(7일) |
다이애고날 필름아카이브 |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
실험영화 |
49개국 200여편 |
제1회 서울국제 초단편영상제 |
9.23~27(5일) |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
구로디지털단지 등 구로 전지역 |
3~5분이내 초단편 영상물 |
15개국 1,500편 |
제3회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 축제 |
8.14~27(14일) |
서울시와 영진위 공동 |
전국 25개 극장 (서울 14개) |
예술영화 |
200여편 |
제3회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 |
8.24~9.1(9일) |
서울충무로국제 영화제조직위 |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
고전영화 및 일부 신작 |
45개국 180여편 |
제35회 서울독립영화제 |
12월중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
인디스페이스, 스폰지하우스, 중앙시네마 |
저예산 독립영화 |
90여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