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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4살 미혼모 사진 인터넷에 공개 '충격'

올소맨 2009. 4. 8. 19:42

영국의 13살 아빠, 15살 엄마 소식이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홍콩에서 14살 임산부가 자신의 만삭 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문회보는 11일 14세 미혼모가 자신의 임신 모습을 담은 사진 6장을 한 인터넷 토론방에 게재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혼모 보호시설에 거주 중인 이 여성은 사진과 더불어 “ㅎㅎ (임신) 8개월 됐어요, 난난(아이 이름) 빨리 자라라”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자친구와 결혼하지 않았지만 낙태를 원치 않고, 입양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진은 삽시간에 퍼졌고, 해당 여성의 이름, 이메일, 블로그 등 개인 신상정보까지 공개됐다. 그녀는 2007년 중학교 1학년 재학시절 중퇴했고, 마약 복용으로 소년원 생활까지 한 이력까지 알려지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어린 임산부 셀카 파문은 홍콩사회를 뒤흔들었다. “14세 엄마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마약 복용 경력까지 지녔다는 점에 놀랐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미혼모의 남자친구를 조사해 처벌했다”고 밝히는 동시에 네티즌들에게 관련 사진들의 유포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