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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감에 '카바이드' 사용 금지

올소맨 2008. 10. 31. 00:35

감의 본격적인 출하철을 앞두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진청·산림청과 합동으로 일부 유통상인·농가 등의 카바이드 사용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집중적인 계도활동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감의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 알코올, 에틸렌(에테폰액)을 이용하며 사용 편의성 때문에 일부 농가에서는 에틸렌과 비슷한 효과를 갖는 카바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카바이드는 기화되면서 공중에 있는 수분과 결합해 아세틸렌이 돼 떫은 감의 숙성을 촉진시키며 기화성으로 인해 감에 잔류되지는 않는다.

 

다만 작업자가 호흡기로 흡입 시 유해할 수 있고, 카바이드 제조과정에서 혼입될 수 있는 불순물이 기화 후 남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1998년도에 농촌진흥청에서 작업자에게도 안전한 에틸렌발생제를 특허 출원·등록했고 최근에는 대부분 이 제품을 사용해 오고 있다.

 

한편 감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39만5000t(6749억원)이 생산되며 이중 단감이 20만7000t(2992억원), 떪은 감이 18만8000t(3757억원)이다. 떫은 감은 곶감과 홍시, 기타산품으로 만들어져 소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