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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동메달 거부 스웨덴 레슬링 선수 메달 박탈

올소맨 2008. 8. 18. 02:21

동메달을 거부했던 스웨덴의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33)의 메달이 박탈됐다.

아브라하미안은 지난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르만형 84kg급에서 4강전에 출전했으나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패배했다고 주장, 동메달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시상식 장을 떠났다. 

아브라하미안은 경기 후 "동메달은 신경쓰지도 않는다. 내가 원한 건 금메달이었다"며 "이 경기가 내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다"라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페어 플레이 정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아브라하미안을 실격 처리하고 동메달을 박탈했다.

IOC는 "아브라하미안의 행동이 정치적 목적의 시위가 된 것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이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