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극 '이산'의 종영을 앞두고 각 방송사의 월화드라마 편성을 둘러싼 '눈치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때 아니게 빛을 보게 된 드라마가 있다.
KBS 2TV 특집 테마드라마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극본 박형진, 연출 이소연)은 '최강칠우'가 17일로 첫방송을 미루면서 투입이 결정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네 개의 단막극이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는 독특한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애초 4~5월 KBS 2TV '드라마시티'를 통해 방송 예정이었다. 그러나 봄 개편에서 '드라마시티'가 폐지되면서 방영이 미뤄지다 4부작 중 1~2편이 9~10일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방송되는 '행운'을 안게 됐다.
주인공 인아 역은 탤런트 김정화가 맡아 매회 다른 나이에 겪는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상대역으로는 개그맨 김진수, 탤런트 김호진, 뮤지컬배우 출신 윤희석 등이 등장한다.
김정화는 무료한 일상과 시들한 결혼 생활에 일탈을 꿈꾸는 34살의 유부녀, 결혼을 앞두고 갈등에 빠지는 28살의 평범한 처녀, 좌충우돌 열정적 사랑을 불태우는 27살의 캐릭터 등 매회 다른 연령 대를 다른 느낌으로 소화했다.
9일 방송되는 '바람의 목적'은 주부 인아가 매력적인 연하남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0일 방송되는 '하루 그리고 또 다른 하루'는 인아가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벼락같이 찾아온 한 남자를 만나 생기는 일을 담았다.
이 기획은 우여곡절 끝에 방송이 결정됐지만 방송 시간대가 달라지면서 4부작이 온전히 나가지는 못하게 됐다.9~10일 방송에 이어 16일 한 편이 더 방송되고 17일부터는 '최강칠우'가 오후 10시대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KBS 측은 "4부작 중 한 편은 담배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여서 심야시간인 '드라마시티' 방송대가 아닌 오후 10시대에는 방송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편성에 울고 웃는 운명 속에 시청자를 만나게 된 연작드라마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이 단순한 '대타' 이상의 수확을 거둘 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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