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확실히 빼주는 액체형 점심식사

 

"액체형 점심"이 살을 빼는데 특효약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비만 학술대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됐다.

유니레버(Unilever) 연구소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24명의 사람들에게 밀크쉐이크처럼 거품을 만들어 본래의 양을 2배로 불린 액체 식사로만 식사를 한 결과 놀라울 정도의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이번 실험의 포인트는 이렇게 한컵짜리 마시는 식사를 해서 얼마나 오래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느냐 였다.

연구진들은 이렇게 식사를 하고도 포만감이 1시간에서 2시간, 경우에 따라선 더 오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애당초 이들에 예상한 포만감 지속 시간은 15분 정도였다.

이들이 만든 식사는 에어로솔 휘핑 크림을 만들 때 사용하는 개스를 이용해 액체 식품을 쉐이크 거품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연구 결과, 이것만 먹어도 1-2시간 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굶주림에 괴로워하지 않고도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지금까지 다이어트 식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포만감이었다. 아무리 몸에 좋다는 다이어트 식품이라도 먹으면 금방 배고파 지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포기하거나 스트레스를 견뎌야 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고체형 식품에도 이런 '개스 주입' 방식을 통해 포만감을 유지하고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