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포츠 "기회는 놓치지 말아야" 강조...북한 결핵어린이 후원

영국 가수 폴 포츠(Paul Potts)가 1일 입국해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폴 포츠는 “서울은 산과 도시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첫 콘서트에 선 느낌에 대해서는 "모든 무대가 첫 무대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이번 한국 공연은 뮤지컬과 오페라가 조화를 이룬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에 대해 폴 포츠는 "포기하려던 경우도 많았었는데 단 한 번의 기회를 통해 이처럼 수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정글북'에 '인생을 살다 보면 언제 무슨 길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온 한 번의 기회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싯구가 있다"며 인생을 살면서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잡을 것을 강조했다.

폴포츠는 이어 '폴포츠 봅데강'이라는 한글이 디자인으로 수 놓인 한복을 갈아입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다. '봅데강'은 제주도 사투리로 '보셨는가요'를 뜻한다.

 

폴 포츠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7일에는 부산 KBS홀에서도 콘서트를 연다. 특히 그는 공연 수익금의 10%를 북한 결핵어린이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북한 결핵어린이돕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결핵은 100% 예방이 가능하지만, 영국에서도 환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병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하며, 도움을 받으면 치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대전화 외판원으로 일하며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영국 ITV1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뒤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