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82) 선생이 뇌졸증으로 쓰러져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식불명상태로 치료중이다.
박경리선생 측근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과 집중치료실을 번갈아 오가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리선생은 작년 7월 폐에 종양이 발견됐지만 고령을 이유로 본인이 치료를 거부한 채 강릉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요양을 해오다, 지난 4일 의식을 잃고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는 뇌졸중 증세를 보여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박 선생은 23일 밤 특히 위독했다가 24일에는 비교적 평온을 되찾았으나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라고 병원을 찾았던 지인들은 전했다. 지인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2003년 건강을 이유로 장편 '나비야 청산가자' 집필을 중단한 이래 작품 활동이 뜸했던 박 선생은 작년 5월 미완성 장편과 산문을 모은 '가설을 위한 망상'을 출간하고 지난달에는 문학 월간지 '현대문학' 4월호에 신작시 3편을 발표하는 등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와 기대를 모았었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 선생은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시작으로 '시장과 전장''파시' 등 수작을 쏟아낸 데 이어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일제강점기이래 파란만장했던 우리 역사속의 군상들을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5부작 20권을 집필, 한국 문학사에 불후의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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