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up 비타민

주식형펀드 590억원 수증기 처럼 '증발'

올소맨 2008. 3. 28. 08:06

국내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이뤄지면서 590억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26일 기준 1천13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으나 1천720억원의 기존 자금이 빠져나가 59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최근 자금 유입세가 급격히 둔화했던 해외 주식형펀드는 790억원이 유입되고 490억원이 유출돼 300억원의 순유입을 나타냈다.

국내 및 해외 펀드를 합친 주식형펀드는 유입 1천930억원, 유출 2천210억원으로 29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의 대부분은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돼 증시 주변 여건이 안정될 경우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대기성 자금 성격을 갖는 MMF는 4천330억원의 순유입을 나타냈고 채권형펀드에서는 14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국 증시의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액+수익)은 전날보다 1조2천710억원 증가한 125조4천960억원으로 집계됐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29조4천170억원으로 2조1천18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