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에게
전길자
던져버린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허기진 욕망의 시간들을
강물은 소리 내어 흐르고
바람도 흔적을 남기지
물망초 작은 꽃잎마저 흔들고야 떠나는
절망의 시간에게 손사래 보내고
가슴속에 불붙던 꿈의 길 나선다
활짝 웃는 하루를 펼치고
곧게 일어선 대나무 정수리에 빛나는
햇살 붙잡고 일어서라
젊음의 앞바다에
비인 목선 하나 띄우고도 당당했던 날들
오늘은 작은 풀꽃으로 어깨 두드려준다
빛나지 않아도 반짝이며
앞서지 않아도 우뚝선
내일에게
달려라! 소리쳐본다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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