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 詩人: 용혜원
한목숨 살아감이 힘들고 어려워
서로가 한 가슴 되어
사랑을 하여도
짧고 짧기만 할 삶을
무슨 이유로
무슨 까닭에
서로가 짐 되고
서로가 아픔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참으로 우리들의 삶이란
알 수가 없어서
홀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여름날의 화려함이 하나도 남김없이
떨어짐을 보고서는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 마음에 맞는
행복만을 원한다면
더욱 슬퍼만 진다는 것을
바람과 빛을 맞아야
열매를 맺듯이
찬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친 후에야
봄이 오듯이
우리들의 삶이란
아파하며 살다보면
행복이란 의미를
더욱 더 깊이 알 수가 있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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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수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살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 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다시 시작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