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촌에 가시면 음식점 경영에 대한 투철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0년 7월에 개업하여 약 7년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가촌의 추어탕은 전라도 남원식입니다.
순천 교육청 정문 우측옆에 위치합니다.
벽에 명가촌만의 추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직 추어탕 1가지 만을 제공합니다. (가격 6,000원)
참으로 기분좋았던 추어탕...
명가촌에는 묵은찬(발효숙성된 음식) 들이 많습니다
상차림을 정성스럽게 했네요.
명가촌만의 특별한 젓깔 무침......4가지 젓깔을 함께 무쳤네요..
(내용은 전어 + 밤젓 + 갈치젓 + 멸치젓) = 무지 맛있습니다...
명가촌 전화 061-724-1501
[추어 이야기]
추어탕의 재료는 당연히 미꾸라지이다. 그런데 우리가 미꾸라지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사실 '미꾸리'와 '미꾸라지'로 나뉘는데 몸이 더 작은 물고기가 미꾸리이고, 큰 것이 미꾸라지이다. 동글이라고도 불리우는 미꾸리로 끓인 추어탕이 더욱 맛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오염에 강하고 양식 가능한 미꾸라지를 사용한다.동의보감에 따른 추어는…
미꾸라지의 효능을 보자면,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기운을 더해주며, 술독과 갈증을 풀어주고 비위 소화기능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또 추어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한다.
[본초강목] 또한 배속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인 강장식이라고 적혀있다.
추어탕과 함께 먹는 산초는 건위 소염 이뇨작용뿐 아니라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해주므로 추어탕의 영양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비타민 A, B2, D가 풍부하다. 지방의 양은 적으나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더욱이 미꾸라지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전체를 먹기 때문에 내장중의 알과 난소에 들어있는 비타민 A와D를 섭취할 수 있다. 뼈까지 먹으므로 칼슘도 보충할 수 있다. 소화 흡수가 빨라서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후의 기력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어탕은 전라도 남원식, 경상도식, 강원도 원주식, 서울식, 충청도 금산식 등 전국적으로 맛이 다양하다.
전라도 남원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삶은 국물을 바탕으로 해서, 삶은 미꾸라지와 들깨를 갈고 된장 풀어서 다시 한소끔 끓이고, 거기에 고추, 후추 등을 넣어 얼큰한 맛을 내기에 걸쭉하고 든든한 맛이 있지요. 들깨를 넉넉히 갈아넣었기 때문에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한것이 특징이며, 색깔도 누렇고 불그스름하다. 무청시래기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다.
남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아우르고 있다. 이것은 섬진강의 지류는 남원 곳곳으로 흐르고, 풍부한 퇴적층은 자연스레 미꾸라지를 비롯한 민물고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여기에 지리산에서 나는 고랭지 우거지와 추어탕에 빠져서는 안 되는 향신료인 초피(전라도에서는 젠피라 부른다)를 쉽게 구할 수가 있어서 어느 지역보다 손쉽게 추어탕을 끓여먹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남원은 추어탕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고장인 것이다.
경상도식은 방아잎과 산초를 넣어 강한향과 톡쏘는 맛이 칼칼하고 담백한것이 특징이며, 국물이 맑고 깔끔하다.
전라도식과 경상도식의 공통점은 미꾸라지를 삶아서 체에 뼈를 걸러내는 점이다.
원주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통으로 혹은 갈아 넣기도 하는데 강원도라는 지역색이 있듯 감자, 표고버섯, 부추와 미나리가 들어가고 즉석에서 작은 무쇠솥으로 끓여낸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양짓살이나 곱창을 삶은 고깃국물에 미꾸라지를 통채로 넣고 두부, 느타리버섯, 늙은 호박, 토란대 등과 함께 고촛가루로 칼칼하게 맛을 내 끓이는 것이 특징으로 이를 남쪽지방의 추어탕과 구별하여 추탕이라 부른다.
추어탕을 맛있게 먹는 다양한 방법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향신료를 많이 쓰는데, 그 향신료의 종류도 후추, 산초가루, 제피(또는 초피/천초)가루, 방아잎 등 다양하다.
추어탕을 드실때에는 푸른 채소를 드시는 것이 좋다한다. 추어탕에 부족한 섬유질과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추어탕 맛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밥을 말아 먹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마치 국을 드시듯 밥 한 숟갈 뜨고 추어탕 한 수저 떠 먹으면서 그 맛을 음미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밥을 말면 밥이 퍼져버려서 그 맛이 덜해지기에도 그렇다. 추어탕의 맛을 음미하시면서 밥을 먹다가 밥이 반쯤 남았을 때에 말아 먹는 법도 있다.
추어탕은 부추도 중요하고 미나리도 맛있어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첨가물은 시래기이다.부드럽게 익혀진 시래기는 달짝지근한 맛을 내어 저절로 조미료 역할을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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