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미식축구처럼 거친 몸싸움이 허용되는 롤러더비. [사진제공= 로이터]
1980년대 중후반 한국에도 롤러 스케이트장이 크게 유행해 그 곳에서 청춘의 낭만을 불태웠던(?)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시 롤러 스케이트가 스포츠로 각광을 받았다기 보다는 남녀가 한 곳에 어울리며 만남을 즐길 수 있어 크게 유행이 되었습니다.
해외에는 롤러 스케이트를 타며 경기 도중 싸움까지 벌이는 스포츠가 있어 화제입니다. 바로 '롤러더비(Roller Derby)'라고 불리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현재 여자들 사이에서 이 스포츠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롤러더비 경기 동영상이 수없이 많이 올라오는 등 관심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76G8sc-WZnM&feature=related
경기 도중 상대방을 어깨로 떠 밀거나 부딪히는 등의 신체 접촉이 허용되어 선수들이 크게 다치기도 하는 굉장히 격렬한 운동입니다. 남자들이 열광하는 미식축구나 아이스하키와 유사합니다.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는 여자 선수들.
1920년대 처음 미국에서 시작된 롤러더비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남녀가 모두 이 스포츠를 즐겼는데, 지금은 여자들만 전문으로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롤러더비는 각팀당 5명의 출전자가 자신의 포지션을 헬멧에 붙이게 됩니다. 각 팀이 어울려 팀별로 맨 앞에 선수 1명(Pivot이라고 부름)이 서며, 중간 라인업에 3명의 수비수(Defense)가 서고, 20피트 뒤에 바로 점수를 넣는 재머(Jammer, 헬멧에 스타 표시가 있음)가 위치해 선수들 모두 시계 반대 방향으로 트랙을 도는 경기입니다.
▲롤러더비 경기를 설명해 주는 동영상.
재머가 상대팀 선수들을 모두 제치며 트랙을 돌면, 제친 선수의 수에 따라 득점이 되는 방식으로 경기는 진행됩니다. 따라서 수비를 맡는 선수들은 재머가 점수를 따도록 도와주며, 상대방 재머가 점수를 따지 못하도록 서로 거칠게 몸싸움을 벌입니다.
수비수들이 상대방 재머를 어깨로 밀치며 경기를 진행해야 하기에 때로는 여자 선수들 사이에 감정 싸움이 지나쳐 주먹질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상대팀 코치진들끼리도 서로 주먹다짐을 벌이는 일도 흔히 일어납니다.
전세계 여러 나라에 이미 이 롤러더비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역시 1950년대에 이 스포츠가 여자들 사이에 크게 유행했고, 각 주마다 이 롤러더비팀이 만들어져 해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랙을 돌며 싸움을 벌이는 선수들.
▲롤러더비 경력 5년차 선수인 돌리씨.
호주 남부의 경우 롤러더비 역사가 짧아 지난해에 비로소 팀이 창단되었습니다. 남호주 롤러더비팀의 창단을 돕기 위해 텍사스 챔피언인 나디안 킨씨가 최근 호주를 방문해 약 1달간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롤러더비 선수 5년차의 돌리(26)씨는 “롤러더비 경기는 경기 도중 몸싸움이 치열해 남자들의 미식축구 경기와 비슷하다"며 "선수들 체중이 꽤 나가야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유리하다. 내 체중 역시 90kg에 육박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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