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회계기준은 매년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보험상품과 관련된 어떠한 변경이 되는 경우에도 적용되는 시점은 대부분 4월 1일자에 맞추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예년의 예를 보더라도 예정이율이 변경되거나 예정위험률 등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대부분 4월 1일자에 새로 시작되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러한 현상은 이어져서 4월부터 여러 가지 내용이 변경되게 된다. 그 중 보험상품의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예정위험률과 예정이율의 변경이 있고, 기타사항으로는 표준약관변경, 표준질병사인분류의 변경으로 일부 질병의 경우 암보장 혜택 가능 등이 있다.
그리고 현재 주로 TM등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중도지급형 상해보험의 경우 4월 이후 판매중지가 예정되어 있다.
● 보험료 변경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는 크게 예정위험률, 예정이율과 예정사업비 등이 있다. 예년에는 전 보험사가 공통적으로 예정위험률, 예정이율 등을 변경하여 전체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에는 각 보험사마다 그 현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위험률의 경우 작년 10월 암위험률 등의 변경으로 시작된 각 보험사별로 자체 경험률 반영의 2단계가 시행되어 사망과 연금보험에 적용되는 생존율 등을 제외한 위험률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가 모두 각기 진행하게 되며, 위험률의 인상 인하도 각 보험사마다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 보험사가 자체 경험률을 반영하여 보험료를 산출하기 때문인데, 이번에 변경되는 위험률은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입원, 수술, 질병/재해와 관련된 일부 위험률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질병과 관련된 위험률은 오르고 재해와 관련된 조금 낮아지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AIG생명의 경우 (무)AIG꼭하나의료보험은 입원과 수술의 위험률이 변경되어 보험료가 3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무)AIG프라임종신의료비보장보험의 경우에도 남자의 경우 10% 내외, 여자의 경우 20% 안팎의 보험료 인상이 예상된다.
또한 특약 중에서도 재해수술보장특약, 질병입원특약, 성별특정질환특약의 경우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생명의 경우에도 수술, 입원 등 질병에 대한 위험률이 변경되어 최소 12% 이상의 보험료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도 대표적인 인기상품인 민영의료보험의 실비보장을 하는 질병입원의료비, 질병통원의료비, 상해입원의료비, 상해통원의료비 등의 경우 보험료가 조금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영의료보험을 실비보장을 하는 특약 위주로만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가 현재보다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료를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인 예정이율의 경우 대한생명등 일부 2-3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는 예정이율을 현행보다 조금 올릴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인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현행이율인 4%를 그대로 계속해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예정이율을 높이는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가 조금 내려갈 수 있으며, 나머지 보험사는 예정이율로 인한 보험료 변동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상품내용 변경
암보험이 최근 2-3년간 이슈가 되면서 암보험의 변화가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변경이 계속되어 일부 보험사에서는 5년마다 보험료가 변경되는 갱신형 상품으로 변경되며, 또한 암보험중 보험금 청구가 많은 갑상샘암과 유방암의 경우 보장금액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상품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이미 이런 보장에 대해 보험금을 줄인 상태이며, 아직 변경하지 않은 보험사들이 이번에 변경하는 것으로 갑상샘암과 유방암에 대해 니즈가 있는 경우라면 빠른 선택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암보험의 경우 현재 암보장에서 제외되었던 일부 질병들이 암에 포함되게 되며, 이것의 적용은 신상품 가입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 중도지급형 상해보험 판매 중지 예정
현재 판매중인 상해보험 중 일부 상품들은 가입 후 2-3년 후부터 매년 일정액의 생존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판매중인데, 이런 상품들은 보장성상품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저축성상품처럼 오해가 되어 판매가 되고 있어서 이런 상품들은 4월 이후에는 판매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상품변경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가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나, 오히려 더 많은 보험사의 경우에는 위험률의 영향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여 해당 상품이 오르거나 또는 없어지는 상품이라면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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