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아픔이란?
일단 전신의 모든 관절이 아프다고 하면 제일 먼저 류머티즘 관절염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류머티즘 관절염 외에 '온몸이 모두 아프다',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어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섬유조직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섬유 조직염의 경우 먼저 전신의 여러 곳이 아프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몹시 피곤하며, 아침에 일어나도 밤새 꿈에 시달려 잔 것 같지 않고, 편두통이나 과민성 대장 증상(설사, 변비 또는 설사와 변비의 반복), 생리불순, 오줌소태, 입마름증, 손발저림 등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들은 대부분의 중년 여성들이면 대체로 겪어 본 증상들이므로, 증상만 가지고는 진단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류머티즘 질환에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병들이 많아 스스로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니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병의 초기에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서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병의 경과나 예후는 양호합니다. 통증만 잘 조절하면 다른 합병증은 유발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통증을 없애는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수면장애 조절을 함께 해주어야 현저한 증상의 호전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통증은 있는데 검사상으로는 아무 병이 없다고 하거나, 늘 수면장애와 동반되어 증상의 변화가 심하면, 이 병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하나의 유발 인자이므로, 적절히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당한 운동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도움이 되며 주위 환경이나 생활 패턴에 변화를 줌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