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의 간판 개그맨인 박준형과 정종철이 오는 3월부터 MBC ‘개그야’로 무대를 옮긴다.
‘개그야’의 노창곡 PD는 14일 “두 사람은 오는 3월 초부터 각각 새로운 코너에서 선보일 것이다. 지금 그 준비를 하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7년 동안 ‘개그콘서트’ 무대를 지켜온 두 사람이 경쟁사 개그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은 흔치 않는 일이다. MBC로의 이적에 대해 박준형은 “달도 차면 기운다”고 말한 뒤 “개그맨은 무대에 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개그콘서트’에서 ‘개그야’로 무대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은 “정종철과 나는 지난해 ‘마빡이’ 코너가 막을 내린 이후 힘이 많이 소진됐다. 나 스스로도 개그의 감을 의심하기도 했다”면서 “선수층이 두꺼운 ‘개그콘서트’를 떠나 새로운 기회를 만들 필요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준형은 한 달 전부터 ‘개그콘서트’에서 빠진 상태였으며, 정종철은 6개월 전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해 MBC 예능프로그램 게스트로 가끔 출연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이 ‘개그콘서트’ 제작진에 통보없이 MBC 이적을 발표해 ‘개그콘서트’ 제작진과 갈등을 빚었다는 설도 있다.
이와 관련해 박준형은 “갈등은 없다. ‘개콘’은 내 고향 같은 존재다. ‘개콘’에는 내가 대표인 갈갈이패밀리 소속 개그맨들이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박준형과 정종철은 ‘갈갈이 3형제’ ‘골목대장 마빡이’ 등을 크게 히트시키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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