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일 개천절에 아이들과 함께 태극기게양을 하고 오랜만에 서울을 떠나 북한산 야유회를 진명, 진서랑 다녀왔어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소재지이니 사실 그리 멀리 도심을 떠난것도 아니지만 참 좋았어요.^^ 제가 소속된 단체에서 주최하고 자녀들 동반도 무관해서 아니, 적극적으로 호응을 받아 다녀왔지요.
제가 글을 올릴 때 진명, 진서라고 함은 진서는 현재 지혜반이고, 진명은 지난해에 지혜반이였기 때문이지요. 또한 남매이고 외출시 자녀가 진명, 진서이니 그렇기도 하고요. 진명, 진서는 남매지만 친구처럼 잘 지내줘서 늘 고맙고요.
북한산 매미골 야유회에선 어른, 아이 포함해서 35여명씩 한팀을 이루었고, 저는 고참(?)들이 많은 관계로 팀장감은 아닌데 얼떨결에 등 떠밀려 팀장이 되어 레크레이션 풀게임에 어설프게 팀의 리더가 되었지요.--;; 우리팀은 과반수 이상이 아이들이였고, 상대팀은 그 반대라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기도 했지요.
여러가지 레크레이션 게임에 남녀노소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여서 좋았어요. 저는 승부욕이 강한편이라서 팀리더만 해야 하는데 불리한 게임이다 싶으면 팀 지휘봉을 아이들에게 맡겨두고, 직접 게임에 참석해서 승점을 올리는데 공(?)을 세웠지요.^^
럭비공을 발로 차며 전진하고 반환점에서 밀가루가 들어있는 풍선을 엉덩방아로 터트리고 출발점에서 릴레이 터치하는 게임요. 제 차레에 한번에 반환점까지 공을 차서 날리고 잽싸게 뛰어서 밀가루 풍선에 엉덩방아를 찧고, 진행자가 엉덩이가 짝궁뎅이라고 하든말든 반환점에서 다시 한번에 공을 릴레이 터치점에 정착케하고 또 잽싸게 달렸지요.
아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빠르냐고... 얼마나 빠른지 아저씨가 안 보였다고... 아이들의 환호성도 받고 게임을 이겼지요. 단체 게임 전부 점수를 종합해서 우승팀이 되었어요.^^ 중요한 건 단체 우승을 했어도 상품이 없었다는 것이였어요.--;; 하하하!!~~~~~ 아무렴 어때요.아주 잼 있었어요.^^
단체 게임은 끝나고 어른들 족구 게임이 있었어요. 저는 빠질려고 자판기로 가서 '양촌리' 커피를 뽑아서 마시며 서서히 족구 게임장으로 왔더니 족구 선수로 또 걸렸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듯이 오랜만에 족구를 했어요.
첫 게임은 졌고, 저의 투혼(?! ㅋㅋ)으로 두번째, 세번째 게임은 이겨서 결국 이긴 게임을 했지요. 주위 사람들이 웬 족구를 잘하냐고 칭찬을 해 주었어요. 잘하지는 못한데 온 몸을 던져서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푸하하하~~~~~ ^&^--;;
무엇보다 고맙고 즐겁고 보람된 건 아이들과 공도 차고 게임도하고, 같이 어울려 놀 수 있음이였어요. 아이들이 즐거우니 부모가 아니 즐거울리가 만무하지요. 행사 주최측에 두루두루 감사해요!!
지나간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서울 : 부산 축구를 관람하고 왔어요. 진명, 진서 둘 다 좋아했지만 남자인 진명인 선수들 이름을 80% 이상 다 알고 있었고, 응원송도 잘 따라서 했어요. 골 넣을 때마다 기립박수와 함성을 지르고, 경기장에선 어른들도 아이들 같아요.^^ 저 또한...^^
집 안에서 LCD, PDP 화면이라 해도 경기장의 그 맛과는 다르지요. 저는 제 글 '시네마브런치.....'처럼 서울FC 홈 경기는 무료 초대장으로 관람해요. 10월 10일 저녁에도 무료 초대장 받아 놨고요.^^ 관심 갖고 실행하면 그 마일리지 카드로 영화, 놀토 어린이 행사, 전시회, 시사회, 스포츠 관람, 등 혜택을 볼 수 있어요...^^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집까지는 한 정류장이지만 저의 다른 스케줄로 전철을 탔는데, 전철 안에서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아이와 진서가 눈을 마주치더니 서로 아는체를 하기에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주연이래요. 사랑반 주연이 부모님께서도 축구를 관람하고 귀가중이였나봐요.^^ 수색역에서 같이 내렸고요.
주연&가현 부모님 제가 발길을 서두른 바람에 수색역서 가실때 제대로 인사 못 드림을 용서하세요!!~~~~~^^ 다음 스케줄에 30분이나 지각을 했어요. 미리 말씀드려서 인지하고 있었지만 미안하지요... 제 자신한테요.ㅋㅋ... --;;
모두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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