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국가 사이의 문화교류의 프로티어는 바로 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기업이 바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두 국가 사이에 놓여져 있는 연결고리인 '문화의 다리'인 셈이다. 때문에 문화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는 기업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2005년부터 매년 국내 문화콘텐츠의 미국 진출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개인이나 회사를 선정해 그들이 이어놓은 문화의 다리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는 다리어워드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본 기획에서는 2007년 12월 미국에서 개최된 제4회 다리어워드 수상자들이 미국에 문화의 다리의 놓기까지, 그리고 견고히 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전략을 펼쳤는지 그 노하우 및 전략을 공개한다. 그들의 노하우를 통해 한·미를 넘어 세계 시장과 문화다리를 놓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방송콘텐츠들 |
올해 다리어워드 수상작 중 하나인 LA18은 1976년 설립된 남부 캘리포니아의 아시안언어 TV방송국이다. 260만 명의 미국에서 가장 큰 아시안 시장인 이곳에서 13개 언어로 매일 뉴스와 엔터테인먼트콘텐츠를 송출한다.
특히 LA18 KSCI-TV는 한국 뉴스와 문화, 드라마를 LA와 샌디에고에 방송한다. 이 채널은 아시안계 들을 메인타겟으로 삼고 프로그램을 아시아언어로 더빙하거나 자막을 붙여 방송하고 있다. 이 채널은 이번 진흥원 미국사무소가 선정한 2007년 다리어워드에서 최신이 인기한국드라마를 LA와 샌디에고 지역에 방송해 이 지역에서 한류가 퍼지고 유지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공의 조건 1. 미리 계획하고 마케팅 예산을 늘려라
방송채널로 미국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선봉에 서있는 이 들은 한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는 더 나은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리 프로모션 계획을 세우고 마케팅 예산을 늘려야한다는 것.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방송콘텐츠들을 보면, 프로모션을 너무 긴박하게 실행하는 경향이 있어 프로모션이 효율적으로 잘 실행되지 못하다는 것이 LA18의 지적. 프로모션 예산 역시 너무 적어서 제한된 시청자에게 제한된 노출만 가능할 뿐이라고. 그 결과 미국 내 한국인들에게만 관심을 끈 한류만을 야기했다고 LA18은 지적한다.
성공의 조건 2. 지역전문가를 고용하고 믿음과 힘을 실어주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경험 있는 지역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은 미국은 물론 해외진출에 있어서 필수사항이라고 LA18은 말한다. LA18은 미국 내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아시안 업체가 많이 있다고 귀뜸했다. 적당한 파트너를 찾는 것은 상당히 긴 과정이므로, 엄격하게 후보자들의 자질을 점검할 것. 그리고 일단 함께 하기로 하고 고용했다면, 파트너를 믿고 힘을 실어주라고 강조한다. 미국시장의 특별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대처할 수 있는 이들은 바로 지역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성공의 조건 3.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써라
미국은 극도로 고객서비스형 시장이다. 고객에 대한 정교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쓰라고 LA18은 충고한다. 제 시간에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것이나 정확한 업데이트, 현 프로그램 방송정보 등 작은 것까지 모두 중요하는 것. LA18은 일반적으로 한국 방송채널들은 고객 서비스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한다. 프로그램의 변경이나 정확한 라인업 정보 등에 대한 것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자주 받는단다. 게다가 문제가 생겨도 미국 내 거주하는 한국 시청자들을 위해서만 한글로 수정할 뿐이어서 다른 고객을 위한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그들은 거듭 강조했다.
성공의 조건 4. 시야를 넓혀라
미국 주류사회에 방영되는 한국 프로그램들을 보면 미국보다는 다른 문화권에서 더 성공할 만한 콘텐츠들도 많다. LA18은 한국 드라마의 스페인 번역판은 좋은 사업대안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문화적으로 히스페닉과 라틴권은 아시아와 매우 가깝고 미국 보다 인구도 많다. 현재 스페인 TV네트워크는 잘 구조화 되어있어서 거대한 광고수익도 올리고 있어 이 거대자본을 프로그램을 위해 충분히 지불할만한 여유도 있다는 것이 LA18측의 말이다. 또한 스페인 미디어간의 치열한 경쟁은 다른 타입의 프로그램을 찾는 것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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