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후기

아스피린 두 알

올소맨 2008. 1. 10. 12:22
아스피린 두알
2001-08-15 오후 6:17:00 조회 : 14
숙취의 광복절날.
이제는 술이 나를 밀치네.
머리도 멍하고 속도 거북하고.
주치의는 술이 가장 거친 음식이라 하고.
그래도 술 담배를 할 수 있을 때가 좋을 때가 아닌가.

비겁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냄새나는 동전이 쌓여 집이 되고
사랑이 되고 교양이 되고 덕망이 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동전 한닢 얻기 위해 버리는 것이 너무 많음을,
버린 그것이야말로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것임을

나는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지금보다 더 건조해져 어느날엔가는
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미라처럼
메말라 있을 것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충분한 습기를 내장한 인간의 삶을 만들고 싶다고.

"아,목말라,술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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