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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반대'는 대한민국 미래 망치는 지름길

올소맨 2012. 11. 2. 05:10

'묻지마 반대'는 대한민국 미래 망치는 지름길

 

환경 분야 세계은행이라 할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데 이어 우리나라가 주도한 첫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올 초 출범한 녹색기술센터(GTC)와 함께 완벽한 ‘그린 트라이앵글’을 이룬 셈으로, 세계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우리가 쥔 것이다.감개무량한 일대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우리가 이번에 완성한 ‘그린 트라이앵글’은 대한민국이 ‘미래’에 방점을 찍은 사건이다.

전략(GGGI)-재원(GCF)-기술(GTC)의 선순환 ‘녹색 고리’는 우리가 개척해나가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그 가능성이 확장될 수 있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그렇다고 마냥 희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린 트라이앵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도 기대에 못 미치는 용두사미로 끝날 우려도 없지 않다.그런 맥락에서 GGGI가 본격적인 첫 발을 떼기도 전에 우리 국회로부터 비준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만일 비준이 미뤄지면 본부를 다른 국가에 뺏길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다..

정당한 비판과 감시를 넘어 지나친 당파성, 적대감으로 국가적으로 이룬 성취에 대해 비난만 퍼붓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대통령부터 관계 당국, 민간까지 함께 노력해 얻은 ‘그린 트라이앵글’ 성과는 우리가 분명 당당하게 자랑할 만한 일이다. 전략(GGGI)-재원(GCF)-기술(GTC)의 선순환 ‘녹색 고리’라는 성과가 단기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일만이 남아 있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와 국민 기업 등 모두가 한 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