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up 비타민

열대야 냉방병 이렇게 극복하자

올소맨 2012. 8. 7. 00:23

가마솥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열대야로 인해 시민들은 신체리듬이 깨져 고충을 토로한다.

또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의 냉방기를 연신 틀어댄다.

열대야 불면증상은 일시적이지만, 장기간 계속 될 경우 피로누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고, 깊은 잠에 이르지 못해 아침에 일어나면 뻐근한 느낌이 남고 낮에는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2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불면증과 냉방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나 음주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대야 불면증 극복방법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열대야'로 인해 불면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기온이 올라갈 경우 잠이 잘 오질 않는 데, 이는 고온이 체내의 온도조절 중추를 흥분시켜 일종의 각성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즉 일반적으로 수면을 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인 섭씨 18~20도 범위를 벗어난 기온일 때 인체가 기온 적응을 위해 지속적인 각성상태가 돼 쉽게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반적인 수면 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나 음주를 피하고, 자고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하게 해야한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는 것은 좋지 않고, 낮잠의 경우 30분 내외가 좋다. 잠이 잘 오지 않으면 뒤척이지 말고 잠자리에서 벗어나 많은 집중이 필요하지 않은 독서 등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선풍기를 오래 틀 경우 저체온 증에 빠져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지나치게 심한 운동은 삼가고 운동은 이른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우유를 한 잔 먹어 공복감을 없애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냉방병 예방법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실내외 기온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시간 냉방에 노출된 곳에 있다면 소매가 긴 옷이나 스웨터를 준비해 입도록 하고 담요를 준비해 무릎 위를 보온하는 방법도 좋다.

또 틈틈이 외부 바람을 쐬며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에어컨 사용 시에는 에어컨 내 필터청소를 2주에 1차례 정도는 해줘야 한다.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가능한 한 냉방노출 시간을 줄이고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하며,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가정의학전문의 김명웅 원장은 "대부분 열대야 현상은 연속 10일을 넘기지 않는 편이므로 이 기간 충분한 영양섭취와 최적의 수면 환경을 유지해 신체 피로를 줄여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