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식재료] 두부, 이보다 더 실용적인 식재료는 없다
해마다 콩은 다양한 형태로 섭취가 가능한 식재료다. 보통 콩을 단백질의 원천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콩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두부가 그것.
두부는 단백질 함유량 35%로 95%의 소화흡수율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있어 거의 완벽한 식재료라고 표현할 수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두부 제조
두부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음식에 사용해왔던 식재료중 하나다. 두부를 사용한 대표 향토음식으로
대전의 두부 두루치기와 강릉의 초당 순두부를 떠올릴 수 있다. 두부 제조는 문헌상 지금부터
약 2200년 전인 중국 한나라 때 한고조 자손인 회남왕 유안(BC 178~122)이 저술한 「만필술」에
두부를 만드는 방법이 처음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고려 말 성리학자 이색의 문집인 「목은집」의
'대사구두부내향이라는 시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나물국 오래 먹어 맛을 못 느껴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네.
이 없는 사람 먹기 좋고 늙은몸 양생에 더없이 알맞다'라는 구절이 바로 그것,
두부의 전래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 기원이 중국임은 확실하고 우리 문헌에 등장하는 때가
고려 말에 원나라로부터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시대에는 우리나라의 두부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중국과 일본에서 그 기술을 전수해 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미용식품의 1인자, 두부
최근 연구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골다공증이 가속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두부는 식물성 식품이라면서도 칼슘을 많이 가지고 있고, 두부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이
뼈의 손상을 늦추며 뼈조직을 새롭게 형성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두부에 있는 리놀레산 등을 필수 지방산과 레시틴, 이소플라본, 피토테롤 등 생리활성 물질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춘다. 이소플라본과 리놀레산은 심혈관 질환에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두부는 다이어트와 미용에 신경 쓰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식재료다. 두부에는 레시틴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섞이지 않은 물과 기름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레시틴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체내에 쌓여있는 체지방을 녹여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열량이 100g당 79kcal로 낮고 단백질 등의 성분으로 높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조절 식품으로
탁월하다.
또한 두부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은 근육량을 유지시켜줘 요요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포린은 지방의 합성과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지방의 분해를 촉진한다.
이 성분은 인삼과 주요 성분이기도 한데 노화의 근본 원인이 되는 지방산의 산화를 막고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두부에 함유된 비타민E등은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
다이어트와 피부노화까지 방지해주니 이만하면 최적의 미용 식재료로 손색이 없지 않은가.
두부에 대한 발칙한 상상
두부는 여러 가지 재료를 접목해보고 변형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식재료다.
이런 두부를 좀 더 실용적으로 만들어줄 현실적이지만 발칙한 상상을 몇 가지 해보았다.
중국집에서 주문할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에는 불발되는 마파두부, 두부자체의 원가는 비싸지 않지만
왠지 중국집에서만의 고고한 행태를 유지하는 이 메뉴를 주문하는 빈도는 대부분 높지 않을 것이다.
두부는 그 자체로도 든든하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푸짐하다.
마파두부는 반찬으로도 먹고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먹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메뉴를 살짝 응용해
한국식 두부간장조림 덮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부드러운 두부와 매콤한 고추, 아삭한 파,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잘게 썬 쇠고기를 넣은 후 간장에 자글자글 조려 밥에 얹어
먹는다면 근사한 한국식 덮밥이 완성될 것이다.
간장소스를 달달하게 만들면 아이들에게는 좋은 영양식이 되고 매콤한 맛을 더하면 성인들에게
그야말로 화끈한 보양식이 된다.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찌개인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직장인들의
단골 점심메뉴와 가정집의 일상적인 메뉴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두부찌개는 메뉴판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두부는 과연 다른 식재료와 함께 해야만
빛나는 것일까. 정답은 '아니다'다.
두부 자체에 몇 가지 감초역할을 할 재료를 넣어 찌개를 끓여도 충분히 환상적인 메뉴가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포털과 책, 구전으로 이 중요한 사실을 누설하고 있으나 음식점에서
크게 주목하는 곳은 없는 듯하다.
식용적인 식재료, 한계의 틀을 깨다
두부는 어느 방법으러 조리해도 본연의 성질을 유지하면서 다른 식재료의 맛은 상승시켜준다.
즉 어디에 넣어도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식재료라고 볼 수 있다.
두부가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은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다.
최근 순두부가 세계 곳곳에서 각광받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식품 기업에서 순두부를
외국에 수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순두부찌개의 인기 또한 미국 LA지역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KBS 한식탐험대에서
한 외국 셰프는 순두부를 어느 요리에 적용해도 맛있는 매력적인 식재료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순두부찌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순두부찌개 전문점들이
내세운 콘셉트는 '직장인들에게 알맞은 메뉴' 다. 해장하기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서초구 논현동에 위치한 쇠고기전문점 <원강>은 평범한 두부조림을 특별하게 만들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곳은 멸치두부조림을 뚝배기에 넣어 자글자글한 상태로 제공한다.
접시에 따뜻한 상태로 제공했다면 이 맛이 안 났을 터. 맛도 맛이지만 눈과 귀를 먼저 만족시켜
중요한 셀링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두부를 활용한 메뉴는 무한정이어서 음식으로의 가능성이 풍부하다. 원가가 저렴해 공급이 쉽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강하고 화려하기도 하며 수수하게도 변해 다양한 메뉴 변신이 가능하다.
담으면 담는 대로 색을 입히면 입히는 대로 자신을 수용하는 식재료기 때문이다.
건강적인 기능, 시각적 형태, 뛰어난 식감, 폭넓은 메뉴성을 바탕삼아 세계적인 식재료로 거듭나고
있는 두부. 이 실용적인 식재료를 사용해 오늘 밥상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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