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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snobbery)이란...

올소맨 2011. 7. 6. 03:06

속물(snobbery)이란...


신문희라는 가수겸 대학교수님의 독설인데
함 귀기울여볼만한 것 같아 울 회원님들과 나누고저 합네다,,,
이쁜 아줌마 같은데 말쌈을 어케 험악하게 하시는지,,,

...속물들...


속물(snobbery)이란 말은 영국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의 시험 명단에서
일반학생을 귀족 자제와 구별하기 위해 이름 옆에
sine nobilitate(이것을 줄인 말이 's.nob.')
즉, 작위가 없다고 적어놓은 데서 시작 된 말로,
요놈은 공부만 잘하지 사실은 평민내지는 상놈이다..모 요런 표시죠?
이 넘들은 예전부터 인종외에 계급에도 이리 차별을...쓱을것들...


영국은 그렇다치고~
내 생각에 현대의 속물의 두드러진 특징은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보는 인간들임다.
고로~그 속물의 우선순위 관심은 권력(어떤종류의 힘이건)일 수밖에 없고,권력의 변화에 따라 순식간에 속물의 존경대상도 바뀌게 되는
일명 똥파리 급쏠림 현상이라고나할까..


슬픈건 말예요..
어렸을 땐 우리가 무슨일을하든 그냥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무조건적인 애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어른이 되면서 냉담한,즉!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어쩔 수없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살아가야 한다는거죠.
그래야 돼지 멱 따는 소리로 가라오케 기기를 고문해도 앵콜~을 받고,
베드민턴 채로 쳐도 거보단 낫겠다 싶은 데 '나이스 샷~'외침이 터지는
낯 간지러운 애정공세를 받으며 살아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요~


나는 권력과는 아무 상관도 없으나 사회 생활속에 어쩔 수 없이
자의 반 타의 반 주변에서 기생하는 속물들과 마주칠 때 마다
저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역겨움을 삼키지 않을 수 엄써요..
(이 쯤에서 눈치빠른 분들은
아..까칠녀께서 오늘 또 어디 불편한 자리에 갔다 왔나보군..빙고!)


이 현대판 속물들은 말입니다요~
명성,업적 모..이런것들에 주로 관심을 갖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의 외적 환경이 바뀌면 누구를 가장 가까운 친구로 삼는것이 좋을지 아주 잽싸게 간,쓸개에 내장되어 있는 계산기를 두드리는데요,그 모습이 때로는 내게 희비극적인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결국 아무리 발버둥치고 자신을 포장하려 들어도
sine nobilitate일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닫지 못 하는 속물들...

M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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