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좋은글

모든 인생에 박수를 보내자

올소맨 2011. 5. 26. 03:43

모든 인생에 박수를 보내자

현숙이가 새 노래를 불렀다.

내 인생에 박술 보낸다고, 참 좋다!

우째 좀  여릅다(여전히 부끄럽다) 더러 경쾌하지만,

그게 현숙노래 아닌가?

그런데 노래가사나 곡조는 현숙이 노래 중엔 최고다.

내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그래 이제는 남의 인생에도 박수를 보낼 때가 안되었나?

투덜거리는 심보와 달리 혼자 노래를 따라 불러본다.

고래사냥 세대인 우리는 바보처럼 병태를 따라하거나

영자도 사랑했고 경아도 사랑했다.

켐퍼스 가을날에 소주병을 적시거나

최루탄포말 위에 눈물과 콧물도 가스속에 날려보냈다.

어슬픈 클래식이 더 좋아서 김정호도 잊고 송창식도 잊었다.

음악이 뭔지도 모르고 살 즈음, 가라오케가 생겼다.

낯설던 트로또가 심수봉이랑 함께 왔다.

아니 뽕짝도 다시 귓가에 들려 왔다.

그것도 올림픽 덕이었을까?

 

주현미와 이름 모를 가수가 우리의 추억을 불러온 것이다.

궁정동의 여인에서 백만송이 장미를 안고 돌아온 심수봉,

그녀로 인해 무궁화 꽃이 다시 피었다.

그녀는 트롯트와 뽕짝의 경계선을 타고 리바이블의 시작이었다.

덕분에 송대관이나 태진아도 되살아 났다.

그 아저씨들은 알기나 할까? 그게 다 현철이 아저씨 덕분임을......

 

옳은 칠공 팔공(7080)도 아니고 세월을 앞 서 가지도 못했지만,

펑퍼짐한 양희은 언니와 더불어 그들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현숙이가 다시 노래를 부른다.

내 인생에 박수를 보내자고.....

그래 이제는 남의 인생에도 박술 보내고 살자구나!

칠공 팔공(7080)이 뽕짝과 트로트와 화해하는데

한 세대가 흘렀다.

 

이제 모든 인생에 박수를 보내야 할 때임을 잊지 맙시다!

자~우리를 위하여!건배!건배!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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