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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소맨 2010. 12. 2. 16:06

지난 10월부터 11월에 불어 닥친 연예계 괴담으로 인해 스타들의 자살사건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심한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삶을 포기한 사건이 우리에게는 항상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자살률도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 원인으로 소외감과 고립감을 동반한 빈곤 등의 어려움의 노출이라는 분석 결과가 우리를 놀랍게 합니다.

더욱 심각한 건 '베르테르 효과'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심각한게 문제입니다.

보통의 사람들보 다 '끼'가 많은 연예인들의 경우 감성이 풍부하다고 하여 사소한 것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성향이 크며 악성 댓글이나 차가운 시선 등에 가슴에 큰 상처를 입거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런 상황들을 이 겨내는 힘이 약해 쉽게 우울증으로 빠질 수 있다고 하네요...

연예인이라는 특정 직업으로 인해 나쁜 일이 있어도 밖으로 표출하기가 어려우며 방송에서는 눈물을 참고 언제나 웃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어디 연예인이라는 특정인들에게만 있는 모습일까요? 언젠가부터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우울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혼자 서는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인 타격까지 입게 된다면 이들은 절망 속에서 해서는 안될 한가지 나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얼마 전에는 지병 등을 비관해 자살한 6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우리를 가슴 아 프게 합니다.
치료비가 없어 자식에게 누를 끼치기 싫다던 이 노부부의 자살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아 더욱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에 세상을 등져 야겠다는 어리석은 마음으로 삶을 마감해야만 했던 분들의 얼굴이 하나 둘씩 떠오르는군요
항상 밝은 모습만을 보이며 고민상담도 잘 들어주시던 분들이었지만 막상 저는 그 분들의 마음을 모르고 살아왔고 앞으로 평생 모른 채 살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인지 '자살'기사 또는 주변에서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으며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인디언 말로 친구란 "나의 슬픔을 자기 등에 업고 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느 친구가 나의 슬픔을 자기 등에 업고 가 주겠는가?" 보다는 내가 먼저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어딘가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이웃들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 한 통으로 오랜 사랑을 확인해 보세요

엊그제 까지는 차갑게만 느껴졌던 바람이 이제는 눈바람이 되어 옷깃을 스치는군요.. 그 어느 계절보다 감수성이 짙어지는 계절인 만큼 쉽게 감상적으로 변할 수 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작은 행복 하나 부풀려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보통 사람들은 행복은 잊은 채 불행만을 부풀려 생각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자기 자신의 불행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불행을 지나치게 부풀려 생각하는 사람은 실제로 자신도 모르 는 사이에 잠재의식 속에서 세 번째 불행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닐까요?

삶이란 동전의 앞면만 봤을 땐 좌절이지만 그것을 뒤집어 보았을 땐 희망이 보인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12월은 크리스마 스와 연말연시로 들떠 있을 올 한해 마지막 달이겠지만 어딘가에서 소외되어 있을 우리 이웃들이 없는지 한번 살펴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