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베르테르’가 오는 10월과 11월에 걸쳐 하남예술회관과 의정부예술의전당, 노원문화예술회관 총 3곳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국내에서는 거의 공연된 적이 없는 오페라로, 프랑스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쥘 마스네의 작품이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독일 고전주의의 대표자로 바이마르 공국(公國)의 재상으로도 활약하였다. 괴테의 대표작으로는 당시의 시대와 사회를 묘사한 걸작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9)’와 한 인간의 장엄한 생애를 다룬 ‘파우스트’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실화를 바탕으로, 괴테 자신의 실연(失戀)체험과 자신의 친구가 유부녀에게 실연당해 자살한 사건을 소재로 한다. 그는 시대와의 단절로 고민하는 청년의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이에 공감한 젊은 세대의 자살이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쥘 마스네(1842~1912)는 모든 오페라 작곡가를 통틀어 가장 감성적인 오페라를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에 괄목할만한 대중적 인기를 얻었지만, 작품의 내면성이 부족하고 천박하다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음악교육가였던 뱅상 댕디는 그의 음악을 “종교에 반하는 호색성을 전달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마스네의 음악은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독창적인 매력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1892년 작품으로, 아름다운 아리아는 물론 베르테르와 로테의 심리묘사가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다. 오페라 ‘베르테르’의 예술감독 및 지휘를 맡고 있는 김덕기는 “마스네라는 작곡가는 오페라의 음악이 단순한 반주의 기능만을 하는 게 아니라, 아리아에 내포된 다양한 심리와 갈등을 오케스트라가 표현하도록 작곡한, 푸치니와도 견줄만한 오페라 작곡가”라고 소개했다.
괴테와 쥘 마스네의 명작 오페라 ‘베르테르’는 오는 10월 30일과 31일에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10월 22일에서 24일까지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11월 21일과 22일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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