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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더듬이''몰카'족 26% 증가

올소맨 2009. 8. 3. 00:41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하철 안 성추행 사범을 345명 검거해 9명을 구속하고 3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3명과 견줘 26.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지하철 안의 혼잡한 상황을 틈타 여성의 신체를 더듬는 추행이 81.2%(280건)를 차지했으며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예도 18.8%(65건)에 달했다.


성추행 사범 대부분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승강장에 오랫동안 대기하다 범행 대상을 발견하면 함께 지하철에 올라타 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몰래 카메라'족들은 디지털 카메라 촬영방향을 위쪽으로 고정한 채 가방에 숨겨서 여성들의 치마 밑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추행 사범의 연령대는 30대가 44.6%로 가장 많았고 20대(26.4%), 40대(20.9%) 순이었으며 10대도 2.6%(9명)를 차지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61.7%(213건)로 가장 많았고 4호선이 15.1%(52건)로 두번째였다.

월별 검거인원이 1월에는 24명, 2월에는 36명에 머물렀으나 3월부터 7월까지는 매달 50명 이상씩 적발됐다. 여성들의 치마가 짧아지면서 추행 사범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