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손민한, 투구수 '0', 기록 '0' 그의 존재는..결승을 위함 인가?

올소맨 2009. 3. 23. 03:15

'투구수 제로' 끝내 손민한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일까?

항상 제몫을 다 해왔던 대표팀 주장 손민한이 이번 WBC에선 끝내 벤치워머에 그칠 것 같다. 손민한 외에 김인식 감독 이하 추신수, 김태균, 박기혁, 이대호, 고영민, 윤석민, 정대현, 임창용, 류현진, 김광현 등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어 그의 침묵에 더욱 궁금증이 커져만 간다.

WBC 1,2라운드 7경기를 치른 대표팀의 투수 엔트리 13명, 야수 엔트리 15명 가운데 딱 한명만이 WBC 관련 기록이 단 한 가지도 없다. 바로 투수 손민한이 그 주인공이다.

22일 열린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하지 못한 손민한은 경기 성격상 최고의 컨디션인 투수들만 줄줄이 투입되는 준결승인 만큼, 만약 결승에 오른다 해도 등판 기회를 보장 받지 못한다는 의미.

어느 순간인가부터,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손민한에 관해선 입을 다물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가 있던 간 잘 못 던지기 때문이다. 또한 팀원을 다독이는 주장이 실전에서 잘 못던진다고 언급하기엔 서로가 민망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 투수 중 한명인 손민한이기에 이번 WBC에서의 침묵이 더욱 안타까울 뿐이며 결승 마운드에서 손민한의 모습을 보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