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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림걸즈’ 세계초연

올소맨 2009. 2. 26. 09:13

오는 2월 27일부터

 


뮤지컬 ‘드림걸즈(프로듀서 신춘수&존 브릴리오)’가 2009년 2월 27일 역사적인 세계 초연을 앞두고, 24일 2시 샤롯데 씨어터에서 언론에 하이라이트 장면 리허설을 공개했다. 지난 20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오고 있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한국과 브로드웨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으로 구성된 한미 합작 프로덕션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프리뷰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은 100억원 제작규모에 걸맞은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다. 특히 가로 2m, 세로 6m의 거대한 LED 패널 5개는 공연 내내 극의 흐름을 함께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는데 큰 몫을 한다. 또한 400여벌의 의상과 112개의 가발이 동원되는 의상 역시 뮤지컬 ‘드림걸즈’의 엄청난 제작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요소다.

세계 초연 공연을 위한 배우들의 노력 또한 뮤지컬 ‘드림걸즈’의 본공연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이번 공연에서 ‘에피’ 역을 맡은 배우 홍지민은 하이라이트 공개 후 갖은 인터뷰 자리에서 감격에 겨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배우로서 한계도 많이 느끼고 괴롭기도 했지만 너무나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다”며,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에서 작품의 작곡자 헨리 크리거를 만나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듣고 다시 힘을 내서 공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첫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 겸 안무를 맡은 로버트 롱버톰 역시 “연습 초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배우들의 캐릭터 이해도와 열의가 높아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며 작품에 참여한 국내 배우들의 열정과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드라마와 영화로 익숙한 배우 김승우의 뮤지컬 데뷔 무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배우 김승우는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가슴에 손을 얹고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전하며, “뮤지컬 ‘드림걸즈’는 긴 연기 생활에서 오랜만에 기분 좋은 설렘과 기쁨의 눈물을 준 작품이라 앞으로의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표했다.

뮤지컬 ‘드림걸즈’의 세계 초연을 위해 국내 배우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의 강행군을 걸어왔다고 전했다. 또한 총 100일 동안의 연습과정 중 무대 리허설만 3주를 진행한 상태다. 이에 세계적 수준의 뮤지컬 개막을 앞둔 감격의 순간을 맞은 프로듀서 신춘수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뮤지컬 ‘드림걸즈’는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교감을 나눈 결과물”이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27일로 다가온 첫 공연에 나는 물론 배우, 스태프들 모두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뮤지컬 ‘드림걸즈’ 세계 초연의 역사적인 무대는 오는 2월 27일 샤롯데 씨어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은 오는 7월 26일까지 약 180여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