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노개런티, “성인가요 살리겠다”

가수 장윤정이 트로트를 살리기 위해 노개런티 성인가요 MC를 자청해 화제다.

지난 18일 대전 엑스포 아트홀에서 대전방송 '전국 톱 10 가요쇼'에서 단독무대로 선 장윤정은 “데뷔 초 트로트가수로서 너무 힘든 때가 많았다. 노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무대가 없는 현실이 대부분이었다”며 성인가요 가수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최근 경기 불황의 여파로 성인 가요 프로그램이 하나 둘 폐지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노개런티로 MC로 서기로 했다"면서 "물론 내가 노개런티 진행을 한다고 해서 제작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 많은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렇게 해서라도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인해 트로트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대전방송의 '전국 톱 10 가요쇼'가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장윤정은 소속사와 협의를 거쳐 개런티 없이 진행을 맡기로 했다.

장윤정 기획사인 인우기획 홍익선 대표도 장윤정의 노개런티 진행과 함께 대전방송 ‘전국 TOP10 가요쇼’ 제작비를 후원하기로 해 주위로부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홍익선 대표는 “대중음악은 말 그대로 청소년부터 기성세대까지 균형 있고 고르게 음악을 접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시장구조는 그러하지 못하다”며 “시장구조의 진지한 성찰과 더불어 비주류로 인식되고 있는 전통가요 프로그램의 폐지를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결심했다”며 트로트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실제 대전방송 ‘전국 TOP10 가요쇼’는 최근 방송광고시장의 축소와 최악의 저성장 등 경영 악화로 인해 폐지 위기까지 몰렸지만 장윤정의 노개런티와 그의 소속사 (주)인우프로덕션의 제작후원으로 구사일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