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마침내 마스크 벗은 살인마 강호순 얼굴

 

(1일 오전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현장검증을 위해 경기도 안산 상록경찰서를 나서고 있다.경찰은 이날 처음으로 그의 마스크를 사실상 벗겼다")

 

경찰이 마침내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얼굴에서 마스크를 벗겼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1일 오후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에서 현장검증 뒤 브리핑에서 "강호순이 오늘 아침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현장검증에 앞서 안산상록경찰서 앞에서 기자들이 현장검증 준비를 위해 경찰서로 들어오는 강에게 "당신 얼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심정이 어떠냐?"고 물었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1차 현장검증에서 강에게 마스크를 씌웠으나 이날은 씌우지 않았다. 

   이 계장은  "상부의 지시는 없었으나 공개에 대한 여론이 비등하고 피해자의 인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마스크를 씌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굴을 완전히 공개 못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며 "경찰이 일부러 그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