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정사신, "너무 과격해서 기절할 뻔 했다"

 

영화 '미인도'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김민선의 정사신 대역 논란에 대해 전윤수 감독이 "대역을 쓰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미인도는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이 남장여자라는 픽션을 가미해 제작된 팩션영화로 신윤복의 그림 '미인도'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세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스크린에 담았다.

 

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윤수 감독은 "과연 대역이 필요한가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나 김민선의 몸이 아름다웠고 김민선 자신이 신윤복을 다른 사람의 몸을 빌어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 입장에서 김민선이 몸으로 직접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민선은 "김영호 선배와 영화 후반부 정사신을 촬영할 때 갑자기 한 손으로 나를 번쩍 들었다. 김홍도가 뒤에서 신윤복을 밀어 붙이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놀라 기절할 뻔 했다"며 "갑자기 땅에 다리가 안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더니 벽에 몸이 부딪혔다. 저절로 '으악'하고 비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미인도'는 조선후기 천재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삶과 그림, 그리고 치명적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로 오는 13일에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