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 온 세상이 봄 소식을 전합니다. 수줍은 듯, 새침한 듯, 그렇게 봄은 따듯한 기운을 몰고 와 차갑게 굳어있던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살랑살랑 간질이는 봄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은 간절해지죠. 저도 주말에 봄소풍을 다녀왔는데요, 동화 속 예쁜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가든갤러리>에서 마음껏 봄을 누리다 왔어요. 물론 맛있는 음식도 함께한 행복한 나들이였습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과일 향이 나는 트로피컬 허브 티입니다. 다른 허브 티는 식으면 향이 사라지는데 비해서 트로피컬 허브 티는 따뜻하게 마셔도,차게 마셔도 그 향이 너무나 달콤하네요. 식전에 입맛을 돋게 하는 트로피컬 허브 티. 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도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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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게 구워진 따뜻한 마늘빵 입니다. 마늘 향이 향긋하고 바삭바삭 고소해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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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타 치즈로 속을 채운 훈제연어와 크레송 샐러드 가격 8,000원 설명 그대로 고소한 리코타 치즈로 속을 채워서 돌돌 말아놓은 훈제연어와 크레송 샐러드가 나와요. 크레송이라는 건 물냉이 라고 하는 배추 과의 허브인데 톡 쏘는 맛이 나는 허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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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로 속을 채운 피망과 크레송 샐러드 가격 8,000원 양념한 참치로 속을 채운 피망 위에 크레송 샐러드를 올리고 이탈리안 드레싱을 뿌린 애피타이저입니다. 속이 참치이다 보니 많이 먹어본 느낌이에요. 양식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겠어요. |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안심 카르파치오 가격 10,000원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애피타이저에요. 카르파치오는 이탈리아 스타일 육회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명한 식당 Harry’s Bar의 단골 손님 중 ‘카르파치오(Carpaccio)’라는 추상화가가 유난히 그 식당의 육회요리를 좋아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아주 부드럽게 표면만 살짝 구운 안심을 크레송과 함께 발사믹 드레싱에 버무려져서 나오고, 파마잔 치즈가 살포시 얹혀져 있어요. 정말 연한 고기가 크래송의 쌉쌀한 맛, 치즈의 짭짤한 맛, 발사믹 드레싱의 새콤한 맛과 함께 어울러져 완벽한 맛을 냅니다. 정말 맛있어요.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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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으로 감싸 구운 아스파라거스 가격 9,000원 요건 이따금 먹어본 음식이네요. 아삭한 아스파라거스를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서 구운 거에요. 발사믹 소스와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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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맛대로 네 가지 애피타이저의 등수를 정하자면, 1등은 안심 카르파치오, 2등 리코타치즈로 속을 채운 연어, 3등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4등 참치로 속을 채운 피망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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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드레싱을 곁들인 가든샐러드 가격 7,000원 너무나 착한 가격에 손님 수에 따라 양까지 넉넉하게 주시는 가든샐러드 입니다. 신선한 야채들은 아삭아삭 씹히고, 요구르트 드레싱은 새콤달콤해요. 바삭바삭한 크루통까지 너무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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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인데요, 제가 와인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향긋하고 이날 테이블과 분위기, 음식이랑 너무나 잘 어울리는 멋진 와인이었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만찬을 다시 즐기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
홍합올리브오일 파스타 12,000 올리브오일 소스로 만든 홍합 파스타 입니다. 붉은 고추를 넣어서 매콤한 맛이 살짝 나고, 매끄러운 면발에 코딩된 오일소스의 맛이 진하면서도 구수하답니다. 오일 소스의 봉골레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틀림없이 만족하실 듯 해요. 국산 홍합을 사용하기 때문에 홍합의 알이 다소 작지만 국물이 아주 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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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브로콜리 크림소스 파스타 가격 12,000원 이거 제가 너무 좋아하는 파스타에요. 소스가 아주 풍부하고,새우, 브로콜리, 방울 토마토가 넉넉하게 들어가있어요. 크림소스가 아주 진하면서도 풍부해서 진짜 맛있네요. 파스타 중에 게살크림소스 파스타도 있던데 그것도 아주 맛있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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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스테이크와 닭봉과 대하구이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커다란 안심과 대하구이 그리고 간장소스로 짭조름하게 조린 닭봉이 단호박과 버섯 등의 야채구이와 함께 나와요. 발사믹 드레싱이 곁들여지는데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 라는 의미로 소스의 양이 다소 적어요. 소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 달라고 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고기는 수입산이 아닌 육우1등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실 한우를 사용한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인데, 육우라고 해도 1등급이고 고기의 질도 가격대에 비해 정말 괜찮네요. 쌓여있는 고기와 야채 속에는 크림처럼 부드러운 메시드 포테이토가 들어있는데 그것도 아주 맛있어요. 이 요리는 코스에 제공되는 요리라서 가격이 따로 없는데 안심 스테크만은 25,000원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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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는 과일과 커피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가든갤러리 로고가 선명한 예쁜 머그컵에 나오는 커피도 좋고 잘 녹지 않는 것이 단점이지만 커피전용 설탕을 준비하신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네요. |
테이블당 한 개씩, 혹은 특별한 날을 맞은 손님들에게 한 개씩 주는 허브화분. 저도 박하 향이 나는 장미허브라는 화분을 받았어요. 이런 선물까지 받고 가든갤러리를 나서니 기분이 정말 좋고 참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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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신 사장님 내외분의 집에 초대받은 것 같은 행복하고 따뜻한 저녁이었어요. 서울에서 멀지 않아서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홈페이지 등에서 메뉴를 보고 미리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이 착한 가격에서 10%를 할인해준다고 하니 자주 와야겠어요. 갤러리라는 이름에 맞게 앞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 중인데요, 곧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또 여름에는 라벨라 오페라단의 오페라 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전화 : 031-566-7777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수석동 143 영업시간 : 11:00 ~ 23:00 휴무 : 명절당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