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의 부인 정선희가 최초로 안재환의 사채설을 인정하며 사채업자들로부터 빚 독촉 압박을 받은 사실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따르면 10일 새벽 진행 된 인터뷰에서 정선희는 “지난 9월 4일 남편에게 사채가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며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해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최근까지 고인의 사업상 빚은 일부 인정했지만 사채업자들에 의한 협박설은 일관되게 부인 해왔다.
정선희가 故 안재환의 사망 이후 언론에 입을 연 것을 물론 사채 관련 속사정을 털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선희는 “그러다가 갑자기 사채업자들이 나를 만나겠다고 했다”며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했다. 사채업자들은 말을 계속 바꿔 가면서 공갈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안재환의 사채 규모에 대해서 정선희는 “남편 친구 한 분이 ‘사채가 30억~60억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며 “(결혼 전에는)사채 빚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걸 알았다면 서둘러 결혼을 했겠느냐”고 답했다.
또 정선희는 안재환의 누나가 사채업자를 만나라고 했지만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사채업자를 만나면 그들이 쳐놓은 올가미에 걸려들 수 밖에 없다.
사채업자의 속성과 그 집요함을 잘 안다”며 "아버지가 사채 때문에 큰 피해를 봐 나는 그 빚을 12년 동안이나 갚아야 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나도 사채업자에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9월11일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만나기로 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선희는 고인의 누나 안미선 씨가 ‘정선희가 범인을 알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남편을 잃은 내 슬픔이 크다고 하더라도 자식과 형제를 잃은 슬픔이 더 심하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어떤 일에는 희생양이 필요한데 분노와 책임의 대상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한 故 최진실과 관련해 “진실언니와 남편은 통화한 적도 없고 돈거래는 더더욱 없다”며 “다른 사채업자들도 다 알고 있다. 진실언니가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모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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