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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 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추격자' 3관왕

올소맨 2008. 7. 26. 02:25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폐막식이 25일 오후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영화 감독 최익환과 배우 서지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은 PiFan 조직위 위원장인 홍건표 부천시장과 한상준 집행위원장, 홍사우 영화제 후원회장, 이두용, 곽재용, 서영희, 미국 배우 콜린초우 등 각계 인사와 영화인 1천여명이 참석, 열띤 분위기에서 시상식과 폐막선언, 폐막작 '사이버그, 그녀'(곽재용 감독) 상영,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12편의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 시상하는 '부천초이스'의 장편 부분에서 대우 푸르지오 관객상은 '렛미인'(스웨덴)이, 심사위원특별상은 '어둠속의 공포'(프랑스)가, 여우 주연상은 추격자(한국)의 서영희가, 남우

주연상은 '제1규칙'(홍콩)의 정이건과 여문학이 각각 차지했다.

 

감독상엔 렛미인의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이, 작품상엔 추격자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단편부분에선 한국특별단편상과 단편관객상을 '무림일검의 사생활'(한국)이 받았으며 단편심사위원상은 '쇼슈타인의 마지막 필름'(독일)이, 대상은 '할로우씨 사건의 진실'(캐나다)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모든 상영작을 테마별로 분류, 취향에 따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단순히 영화를 보여주는 축제에서 탈피해 영화 제작 단계부터 지원해 우수 영화를 만드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 영화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야외 시네 퍼레이드와 장르별 연속 콘서트, 즉석 소 공연인 'PiFan 유랑단' 등 야외 부대 행사는 잦은 장맛비로 취소되거나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39개국 영화 202편이 상영되는 올 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 뒤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