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라디오 생방송 중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홈페이지를 통해 '황정민 아나운서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황 아나운서는 "평소 촛불 집회가 비폭력 평화 집회라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경찰이 참여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 분말을 쏘아대는 상황에서도 '비폭력'을 외치는 시민들을 보면서 이게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집회를 보면서 너무 걱정스러웠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경찰의 강력 대응에 경찰이든 시민이든 다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안되는데 하는 우려가 들었다"고 말했다.
황 아나운서는 또 "그런 안타까운 마음과 걱정으로 방송했는데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황 아나운서는 26일 오전 7시에 방송된 KBS 2FM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 오프닝 멘트를 하던 중 “물대포 쏘는 경찰이야 기대한 게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버스를 끌어내는 등 폭력적으로 변질된 촛불시위는 실망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 동안 촛불시위를 좋게 보던 외신들이 다시 ‘그럼 그렇지’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다음아고라 등에 황정민 발언 내용을 옮겨 적으며 '제2의 정선희를 만들자'며 퇴진 운동을 벌이는 한편 KBS에는 청취자들의 밀려드는 항의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한번이라도 촛불 시위 참가 해봤나, 물대포 쏘면서 강경진압 하니까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광우병 걸려서 우리나라 국민이 피해를 입어도 외신 타령이나 할텐가"라는 등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반면 "황 아나운서가 인기에 영합하지 않은 소신 발언이 멋지다, 또 정선희 처럼 마녀사냥하고 구명운동 벌이는 어리석은 일을 반복할 셈이냐"며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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