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임창용, 홈런 두방 맞고 日진출 후 첫 블론 세이브

올소맨 2008. 6. 24. 02:07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마무리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즈)이 홈런 2방을 맞으며 일본에서 처음 세이브에 실패했다.

 

임창용은 23일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 초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솔로 홈런 2방을 맞아 19번째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임창용은 동점 상황에서 실점해 3차례 패전투수가 됐지만 세이브 기회를 날린 것은 처음이다. 평균자책점도 1.73에서 2.25으로 치솟았다.

 

임창용은 9회 첫 타자 카브레라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져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두번째 타자 로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다음 타자 기타가와 히로토시에게 좌월 동점 홈런포를 내줬다.

 

이어 타석에 오른 잇키에게 2루타를 허용해 장타만 3개를 얻어 맞은 임창용은 2명의 타자를 내야 플라이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야쿠르트는 연장 10회 말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고,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야쿠르트 다섯번째 투수 마쓰이 고스케가 승리 투수가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