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히딩크 "스페인전 한수 배웠다...경험 부족이 패인"

올소맨 2008. 6. 11. 13:23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거스 히딩크지만 기적은 계속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유로 2008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의 엄청난 활약으로 1-4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절묘한 패스를 정확히 골로 연결한 비야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비야는 전반 44분, 안드레이 이니에스타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성공시켰고 후반 30분 비야가 해트트릭으로 세 번째 골을 추가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용 없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스페인이 월등했다. 그러나 적은 우리 내부에 있었다"며 "특히 전반전 두 골의 실점 상황은 경험 부족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페인전을 통해 한 수 배웠다"며 "오늘 경기서 실수를 범했으나 좀 더 노력한다면 8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