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좋은글

그리운 그곳

올소맨 2008. 4. 29. 09:03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나홀로 여행을 떠났다
그동안 가족이 아니면
인생에 아무 의미가 없는것 처럼
생각했던것 같다
이렇게 자유롭고 홀가분할줄이야......

신혼때 22년전 3년간
달콤한 시절을 보낸 곳이라고 해야할까?
사실은 괴로운 나날이었는데
그 이유까지 말하고 싶지않고
그때 가장머물고 싶은 작은곳이었다

그곳은 군항제가 한창이며
벗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해군사관학교랑,?공원,그때의 근무처인 진해여고앞
마산넘어오는 산중턱
드라마 '로망스'를 찍은 곳
.....벗꽃.....
어느 한곳 버릴것이 없는 아기자기한 도시다
가슴이 벅차고 .....

옛날 나의 흔적을 찾을수 있을까해서
전세들어 살았던 집들도
다 둘러보았고 자주 가서 찬거리를 사온 슈퍼마켙에도
아무 볼일도 없으면서 들어가 보았다
주인의 얼굴이 변해서인지 알아볼수가 없었다

아무 말없이 이리저리 다니는것
.......참 재미는 없었다
그래도 가보고 싶은곳을 다녀와서인지
이번주의 시작에 활기가 넘친다

보는사람 모두에게 친절해지는
나자신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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