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흔히 보는 음식이 사실은 치명적인 병을 예방하는 예방약 구실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먼저 카페인. 카페인은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을 막아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넬 의대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카페인을 섭취한 쥐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은 쥐에 비해) 7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나머지 25%의 쥐들도 증상이 크게 완화돼 나타났다고.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 시스템을 교란시켜 중앙 신경 시스템에 신경 섬유를 보호하는 지방막인 미엘린(myelin)을 파괴하는 증상. 이 병에 걸리면 사지 마비, 시력 장애, 실명 등의 심각한 증상을 겪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만 40만명이 이 병에 시달리고 있다.
인간 신체 기준으로 볼 때 하루에 6-8잔의 커피 분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다발성 경화증 외에도 염증 및 두뇌 퇴화를 막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녹차. 녹차는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 주립대에서는 홍차와 녹차의 추출 성분을 이용해 항암제를 만들 수 있는지 실험을 해 보았다.
실험 결과, 녹차 추출물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이 50%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암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 홍차의 경우 암 예방 효과가 거의 없었다.
연구진들은 녹차에 들어있는 (분해되지 않은) 카테킨(catechin) 성분이 항암에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카테킨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녹차 등을 먹을 때 레몬이나 비타민C를 함께 먹으면 카테킨이 분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체리. 체리는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시건 대학의 실험에서 체리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몸 안의 염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증은 동물 몸에 감염이나 상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자연 치유 증상이다. 그러나, 이 염증이 고질적으로 발생하면 혈관 장애나 당뇨로 발전하게 된다.
즉, 체리를 열심히 먹으면 염증의 정도가 약화 되고, 혈관 막힘 증상이나 당뇨를 예방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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