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남자

박지성 '환상의 어시스트'로 다시 맨유 구했다

올소맨 2008. 4. 8. 01:51


박지성(27, 맨유)이 2경기 연속 멋진 어시스트로 팀 ‘맨유’를 구했다. 

박지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밤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루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맨유는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보탰다. 

맨유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마이클 캐릭이 크로스 패스를 올렸고 이것을 호나우두가 왼발로 밀어넣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미들스브러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알리아디에르가 헤딩으로 떨구어 주었고 이 공을 아폰소 아우베스가 골로 연결하면서 전반 35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2선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웨스 브라운이 헤딩으로 걷어내려했지만 이 공은 함께 점프한 알리아디에르의 뒷머리를 맞고 아우베스 앞으로 떨어져 가볍게 골로 이어졌다. 

1-2가 되자 퍼거슨 감독은 후반 18분 테베스를 빼고 박지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박지성은 곧바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29분 박지성은 루니의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간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후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패스 연결했고 이것을 루니가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 로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서로 치고받는 열전을 벌였으나 결국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고 맨유는 승점 77점이 되면서 전날 승리를 거둔 2위 첼시와 승점차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