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소문내기

중식경력 25년 주방장 해물누룽지탕 일품

올소맨 2008. 4. 7. 22:41


[향원]
'향원'은 개봉사거리에서 광명 쪽으로 넘어가는 고가 차도에서 왼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중국음식점이다. 개봉동에서는 중국음식 먹으러 강남 갈 일이 없게 했다는 집이다. 이름에서 보여주듯 주인은 동교동에서 명성을 쌓고 있는 향원(香苑)에서 주방장을 역임했다.

중식경력 25년, 호텔중식당과 향원을 거치며 갈고 닦은 솜씨로 향원의 명물인 해물누룽지탕과 전가복, 물만두와 오향장육, 탕수육 등은 장안의 어대 내놓아 뒤질 데가 없다는 손맛을 선보인다. 개업 7년째 개봉동은 물론, 구로동 일대 최고의 중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역시 향원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감칠맛 나는 자장면과 물만두 그리고 원조나 다름없는 해물누룽지탕을 손꼽는다. 특히 이곳 해물누룽지탕은 동교동 향원의 여주인 중국요리연구가 이향방씨가 개발해 뿌리내린 요리로 정 씨는 원조집의 해물누룽지탕을 10년 넘게 책임져온 솜씨다.

갑오징어와 해삼, 새우등 3가지 해물을 죽순, 버섯, 마늘, 대파와 함께 걸쭉한 해물소스에 화끈하게 볶아 내, 금방 구워낸 찹쌀 누룽지에 쏴- 소리가 나도록 한 순간에 부어넣어 누룽지가 부드럽게 풀어지도록 섞는데, 담백하면서도 구수하고 깊게 번지는 은은한 향미가 가히 일품이다.

70평 규모인 2층의 절반으로 나누어 40석 남짓한 홀과 5개의 예약실로 꾸몄다. 홀에는 부인이 맡아 환한 웃음으로 단골고객들을 기억해내며 반갑게 맞아준다.

자장면 4,000원. 물만두 4,000원, 삼선짬봉 5,000원, 잡채밥 5,000원, 탕수육 1만5,000원, 오향장육 2만5,000원, 삼선누룽지탕 2만~3만원. 코스요리 2만~9만원. 서울 구로구 개봉동 403-221개봉육교 앞 02-2066-9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