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up 비타민

부자로 죽지말고 부자로 살아라

올소맨 2008. 3. 9. 10:23

세상을 사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부자로 살 것인가, 부자로 죽을 것인가.

부자로 죽은 사람들을 오랜 세월에 걸쳐 관찰하다보니 공통점이 발견된다. 지갑에 돈이 들어갈 줄만 알고 나올 줄은 모른다는 것. 저수지에 물이 고이듯 그렇게 해야 돈도 모이는가 보다.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면 그 중의 일부는 진정한 부자인지 의문이 든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간소하게 먹고, 세금을 줄이려 애쓰고, 사원들에게 월급을 주며 아까워한다. 그러나 그렇게 악착같이 모은 재산도 그가 죽으면 그의 재산이 아니다. 저승엔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하니까.

 

결국, 남겨진 어마어마한 유산은 상속자에 의해 이리 저리 쪼개져버리고 마니,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런 사람은 부자로 죽었지만 부자로 살지는 못한 것이 아니겠는가. 

어떻게 살아야 부자로 살 수 있을까?

 

세계에서 두번째 부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 겸 CEO가 예전에 자신의 재산 가운데 85%인 총370억 달러(한화 37조원 이상) 상당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매년 기부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역대 기부 중 가장 많은 액수라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부자는 늘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딱 한 평이면 됩니다."

 

그가 원하면 수만 평의 땅도 쉽게 살 수 있었지만 항상 한 평을 강조했다. 이 한 평의 의미는 아무리 부자라도 죽으면 결국 한 평에 눕게 되어 있다는 뜻. 그는 그의 말대로 남들과 똑같은 크기로 공동묘지에 묻혔다. 

부(富)에는 항상 문제가 따른다. 부자하면 금, 영어로는 골드(GOLD)인데, 골드에서 'L'만 빼면 'GOD', 곧 '신'이 된다. '골드=신'이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 골드만큼 무서운 신은 없다. 골드(GOLD)만 쫓는다면 신(GOD)은 이를 용서하지 않기에 돈을 벌었다고 함부로 쓰거나 자랑하면 반드시 화를 입는다는 것이니 말이다. 나누고 베푸는 일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부자 되는 방법이다.

 

종종 기업가들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부를 승계하고 함께 누리는 가족이라고 착각하지만 천만의 말씀. 부(富)란 하늘이 잠시 내게 맡긴 것에 불과하다. 이를 자신의 능력으로 벌었다고 착각하고 오만하게 행동하면 하늘에서 언제 재산을 환수해갈지 모를 일이다. 부자란 모름지기 항상 무일푼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 죽은 뒤에도 부자로 살 수 있다.

 

결국 진정한 부자란 살아생전 남김없이 잘 써서 부자로 사는 사람이 아닐까. 주변에 두루 베풀고 자신을 위해 쓰는 만큼이 자기 재산이 아닐까. 부자로 살겠는가, 부자로 죽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