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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함께하는 봄날의 피부...황사 대비 피부 수비법 공개

올소맨 2008. 3. 7. 21:30

봄철만 되면 한반도를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온갖 질환을 일으키는 모래바람, 황사(黃砂). 매년 4월 중순부터 시작되었던 이 황사 현상이 올해는 3월 초부터 시작되고 있고, 더욱이 이번 황사는 여느 해보다 횟수가 잦을 뿐 아니라, 그 농도 역시 최악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개인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황사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고,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황사로 인한 피해는 끝이 없다. 특히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피부는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의 색소질환이나 건조증이 심해진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 했다. 황사의 정체와 황사를 대비하는 피부 수비법을 소개한다.

▲ 황사 현상이 봄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이는 얼어 붙어있던 흙이 녹아 황사가 발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봄철에는 겨울 내내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 부서져 20㎛ 이하 크기의 모래 먼지가 많이 생긴다. 이들이 바람이 불기만 하면 언제든 어디로든 날아가는 것이다.

또한 황사의 본거지인 유라시아대륙의 중심부는, 본디 물이 없어 건조하며 강수량이 적고 증발이 잘 되는 지역이다. 이 극단적인 더위와 추위로 고문당하는 메마른 지역에서 모래바람은 늘 일어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멀리 떨어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정도의 대규모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는 주로 봄이다.

▲ 황사에 대처하는 봄날의 자세
전문가들은 황사 현상이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피부를 청결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드림클리닉 전문의 김원중원장은, “땀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진 피부를 방치하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피부 노화가 촉진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봄철 피부 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화장보다 세안이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클렌징으로 닦아내고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새로운 화장품이 자극이 될 수도 있으므로, 화장품을 바꾸지 않도록 하고, 귀가 시에는 옷을 잘 털고 집안에 들어오고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람이 강하고 맑은 날에는 창문을 열지 말고, 침구류도 밖에 널어 말리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