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은영
왜 절망이 없겠느냐
왜 아픔이 없겠느냐
왜 고통이 없으며
왜 상처가 없겠느냐
사람인 까닭이라
삶이란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수많은 절망과 상처와
깊은 고독과 외로움의
아픔을 달래 가는 것
덧난 상처를 싸매고
그래도 시간을 휘적이며
모든 절망을 건너고
소박하고 참된 진실에 다가 서는 것
사람다운 따뜻한 가슴을 그리고
선한 눈을 회복하고
마음 빈곳마다 눈물로 키운
착한 심성과 고운 배려로
인생의 모든 노여움을 불식시키고
누구나
아름다운 황혼에 다다르기를
소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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